1천80만원 장학금으로 기탁

윤종섭 전 행정복지국장 자필 편지/제천시 제공
윤종섭 전 행정복지국장 자필 편지/제천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평소 삶의 즐거움이던 나눔사랑의 소중한 가치가 실현되길 소망합니다"

제천시청 일반 행정직 최초 여성서기관이었던 故 김기숙 국장이 지난 2017년 12월 6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나며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이 같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남편인 윤종섭(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씨가 1년동안의 공무원 연금 전액 1천80만원을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윤 씨는 "집사람이 40년 간 치열한 공복관으로 제천시청에서 근무하다 불치의 병(뇌종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지 1주기가 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의 또 다른 가치관인 '나눔사랑'이라는 유언에 따라 지난해 1억원 기탁의 연계 선상에서, 집사람의 유지를 받들어 아내 몫 공무원 퇴직연금 1년치를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인이 된 김기숙 국장은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의 전신인 새마을장학회의 첫 담당자로, 평생학습팀장을 역임했다.

그는 제천시 인재육성장학기금 100억원 목표를 달성하는데 일조하며, 인재육성재단의 재정 마련에 일등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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