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산림조합 10곳 등 총 72곳… 현직 조합장 48명도 포함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 11일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축산업협동조합 본점 2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합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제2회 전국조합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충북도내 조합장 예비후보들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도내 65개 농·축협 중 62개의 농축협과 10개의 산림조합 등 총 72개 조합이 다음달 13일 조합장 선거를 치른다.

다만 합병에 따라 2017년 선거를 진행한 옥천 대청농협과 보은옥천영동축협, 지난해 7월 인수·합병되 조합장 임기가 연장된  충주농협은 이번 선거에서 제외됐다.

시·군별로 청주 11곳, 충주 7곳, 음성 7곳, 진천 6곳, 제천 5곳, 영동 4곳, 괴산 4곳, 옥천 3곳, 단양 3곳, 보은 2곳, 증평 1곳의 지역농협이 새 조합장을 뽑는다.

여기에 축협도 6개 조합, 원예농협·인삼·낙농농협은 각 1개 조합, 산림조합은 10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현직 조합장과 비상근직 임원을 제외한 상근직, 공무원 등은 지난해 12월 20일 이전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상태다.

이에 따라 도내 농·축협에서는 현재 총 194명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들 후보중  현직 조합장 48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농·축협중 경쟁률이 가낭 높은 곳은 음성 대소농협과 금왕농협이다. 대소농협은 박정근(61) 현 대소농협 감사, 유재성(59) 현 대소농협 이사 등 7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금왕농협도 민병대(73) 전 금왕농협 조합장, 안병윤(61) 전 금왕농협 감사 등 7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더구나 청주 오송농협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오송농협은 김병길(57) 현 오송농협 감사를 비롯해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농협은 현직조합장의 불출마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남청주농협과 내수농협은 1명의 후보가 거론되는 등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청주농협은 현 조합장인 이길웅(60) 조합장이 내수농협은 현 조합장인 변익수(63) 조합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일정은 오는 21일 선거공고 후 26일부터 27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조합 비상근직은 후보자 등록 하루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하며, 현지 조합장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12일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3일간이다. 선거운동시 선거 공보 및 벽보게시, 어깨띠 등 소품이용, 명함, 전화, 문자메세지, 이메일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 이외에 선거운동이 어려우며 호별방문, 연설, 후보자 비방 등도 제한된다. 위탁선거법상 후보자나 선거권자가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공표 등 선거 제한·금지행위를 위반할 땐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올해 선거는 4년전인 2015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보다 1만명이 적은 12만명(조합원 자격 6개월 이상 유지한자)이 선거인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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