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 질환자' 10명 중 4명은 노년층
'한랭 질환자' 10명 중 4명은 노년층
  • 이규영 기자
  • 승인 2019.02.12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서 14명 발생… 2명 숨져
'저체온증·동상' 등 추위 원인
무리한 신체활동·외출 피해야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올겨울 한랭질환자 10명 중 4명이 노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도 14명이 한랭질환에 노출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질환자는 320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1명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한랭질환자의 43%, 사망자의 55%가 65세 이상 노년층으로 조사됐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이 대표적이며 특히 저체온증은 체온이 35℃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질환이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한랭질환자는 약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파 시에 한랭질환자가 증가했고 기온 낙폭이 컸던 12월 초순에 사망자가 집중발생(55%, 6명)했다.

한랭질환자 320명 중 78%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발생했고 35%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 사망자 11명의 사망원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며 남자 7명(성별), 무직 9명(직업별), 실외 발생 6명(발생장소별)으로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특히 인지장애 또는 음주상태였던 경우가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 시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등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이므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추위와 같이 앞으로도 갑작스런 추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한파에 특히 취약한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 이웃,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