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허브 조성… 신약개발 비용 절반 줄인다
항체·단백질·신약 후보 물질 등 인프라 구축

지난해 10월 청주시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빅데이터센터 활용 사업 발굴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청주시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빅데이터센터 활용 사업 발굴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충북 오송이 바이오헬스 분야 빅데이터 허브로 조성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 내 청주 바이오의료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 바이오의료 빅데이터센터는 오송재단이 축적한 바이오헬스 임상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임상시험, 생산, 인허가 등 의약품·의료기기의 전 주기 정보를 데이터화 해 보관한다.

오송첨복단지 내 정밀의료·재생의료 등 미래 신기술 육성을 추진하는 기업 및 대학 등 연구기관은 빅데이터센터의 자료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연구와 성공적인 기술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어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으로 '데이터 경제'를 실현하는 등 세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센터 내 수집되는 데이터를 살펴보면 ▶항체, 단백질 및 화합물 등 실험 기반 신약연구 데이터 ▶임상 유전체 및 공개 유전체 ▶신약 후보물질의 물리·구조·화학적 특성 데이터다.

센터를 활용하는 기업과 대학 등 연구기관은 빅데이터센터의 정보를 통해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대사물질 등으로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바이오 마커를 발굴하고 또 이를 검증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어 후보물질의 최적화 단계, 항원·항체의 상호작용 분석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센터는 바이오 신약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시킨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약후보물질 예측 및 발굴 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연구기관의 신약개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연구개발 시간을 1/3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오송재단은 지난해 10월 청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프라 구축·빅데이터센터 활용 사업 발굴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오송재단은 인프라의 관리·운영 및 활용 활성화와 기업의 시장 진출 촉진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송재단은 이달중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MOU)을 추진, 또 다른 클러스터와의 교류를 통해 빅데이터 정보의 양과 질을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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