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허브 조성… 신약개발 비용 절반 줄인다
항체·단백질·신약 후보 물질 등 인프라 구축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충북 오송이 바이오헬스 분야 빅데이터 허브로 조성된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 내 청주 바이오의료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내달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주 바이오의료 빅데이터센터는 오송재단이 축적한 바이오헬스 임상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임상시험, 생산, 인허가 등 의약품·의료기기의 전 주기 정보를 데이터화 해 보관한다.
오송첨복단지 내 정밀의료·재생의료 등 미래 신기술 육성을 추진하는 기업 및 대학 등 연구기관은 빅데이터센터의 자료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연구와 성공적인 기술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어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으로 '데이터 경제'를 실현하는 등 세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센터 내 수집되는 데이터를 살펴보면 ▶항체, 단백질 및 화합물 등 실험 기반 신약연구 데이터 ▶임상 유전체 및 공개 유전체 ▶신약 후보물질의 물리·구조·화학적 특성 데이터다.
센터를 활용하는 기업과 대학 등 연구기관은 빅데이터센터의 정보를 통해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대사물질 등으로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인 바이오 마커를 발굴하고 또 이를 검증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어 후보물질의 최적화 단계, 항원·항체의 상호작용 분석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센터는 바이오 신약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인공지능은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단축시킨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약후보물질 예측 및 발굴 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기업·연구기관의 신약개발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고 연구개발 시간을 1/3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오송재단은 지난해 10월 청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프라 구축·빅데이터센터 활용 사업 발굴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오송재단은 인프라의 관리·운영 및 활용 활성화와 기업의 시장 진출 촉진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송재단은 이달중 대구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MOU)을 추진, 또 다른 클러스터와의 교류를 통해 빅데이터 정보의 양과 질을 보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