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서북구지역에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1천360건의 화재가 발생해 12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노종복)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화재건수는 1천360건으로 사망 9명, 부상 30명의 인명피해와 120억1천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주거시설(주택, 아파트 등)로 256건이 발생했으며, 산업시설(공장, 창고 등) 198건, 차량 등(자동차, 건설·농업 기계) 194건 순으로 집계됐다.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702건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전기적 요인 275건, 기계적 요인 170건으로 알려졌다.

주거시설 화재는 음식물 조리, 담뱃불 등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고, 산업시설· 생활서비스시설에서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기계적 요인과 합선, 누전 같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시간대별 화재발생은 오후 1시∼3시가 186건으로 가장 많고, 요일별로는 월요일(211건), 금요일(208건), 일요일(205건) 순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계절별로는 봄철(448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북구 지역 가운데 화재발생이 많은 읍·면 지역은 성환읍(252건), 직산읍(180건), 성거읍(149건) 순이며, 동 지역은 다중이용업소 등이 밀집한 성정동(165건), 두정동(148건) 순으로 조사됐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화재발생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도농복합도시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안전한 천안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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