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는 1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사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부시장 주재로 이달 15일 미세먼지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미세먼지 종합대책 추진사항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서들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전기·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사업, 도시대기오염측정망 확충 등 중장기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미세먼지 피해예방을 위한 세심한 시책도 진행한다.

미세먼지 흡수원으로 도시 바람길 숲 조성, 5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광역적 피해를 주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근 자치단체와의 공동협력협의체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취약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시민들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미세먼지 쉼터를 조성해 시민 건강관리를 강화해 나간다.

시 미세먼지 관리 분야별 종합대책은 2025년까지 미세먼지(PM10) 35㎍/㎥, 초미세먼지(PM2.5) 15㎍/㎥ 달성을 목표를 정하고 7개 분야 37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7개 분야 ▶이동배출원 관리 ▶친환경자동차 확산 인프라 구축 ▶도로발생 미세먼지 관리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모니터링 및 예·경보제 운영 ▶건강·홍보 ▶대외협력 분야 등을 통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 20%인 3천665톤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구만섭 부시장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우리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시기에 도로변 물청소 실시, 미세먼지 다량배출원에 대한 단속 강화, 어린이·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관리 안전대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리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천안지역 또한 1월 10일부터 15일까지 매우나쁨 수준이 지속돼 14일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157㎍/㎥까지 치솟아 경보까지 발령되는 등 연초부터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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