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북한 3·1운동 사적지 812개소 확인… 남북공동 현지조사 제안
독립기념관, 북한 3·1운동 사적지 812개소 확인… 남북공동 현지조사 제안
  • 유창림 기자
  • 승인 2019.02.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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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독립기념관 / 중부매일 DB
천안 독립기념관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북한에 3·1운동 사적지가 800개소 이상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북한지역 3·1운동 사적지 전수조사 결과를 1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아이비홀에서 학술포럼을 통해 공개했다. 이날 포럼은 남북공동 현지 학술조사를 촉구하기 위한 의미도 담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대비해 2016년부터 3개년 사업으로 북한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고 일제 탄압자료인 조선소요사건관계서류, 3·1운동 참여자 판결문 등을 토대로 사적지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해서지방(황해도) 158개 소, 관서지방(평안도) 215개 소, 관북지방(함경도) 281개 소를 비롯해 경기·강원 양도 북한 편입지역 158개 소(경기 75, 강원 83) 등 문헌상으로 적어도 812개 소의 3·1운동 사적지가 북한지역에 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형태별로는 만세시위 현장인 '거리'가 475개 소(교량 등 기타 5개 소 포함)와 '산야' 16개 소를 비롯해 시위군중의 파괴 대상인 면사무소, 경찰주재소, 우편소 등 일제의 탄압기관이 주가 되는 '건물' 244개 소 그리고 거사 주역들이 시위를 계획하던 거주 '가옥' 77개 소 등이다. 특히 그 중에는 사천(평남 강서군, 일명 모락장), 맹산(평남 맹산군), 성진읍(함북 성진군), 해주(황해도), 송도(경기도 개성군) 등 북한지역의 대표적, 특징적 만세시위 사적지도 포함돼 있어 문헌상으로나마 구체적 장소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독립기념관은 이번 북한지역 3·1운동 사적지 전수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북한지역 현지 남북공동조사를 관계 당국에 제의할 방침이며, 학술교류 차원에서 사적지 조사보고서를 북한 당국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3·1운동에 이어 항일의병(2019년 시행) 사적지를 비롯해 계몽운동, 학생운동, 농민(노동자)운동 등 다른 독립운동 분야에 대해서도 북한지역 사적지 전수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남북 화합과 통일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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