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이 13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격의 없는 2월 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덕구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13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격의 없는 2월 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대덕구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의 공직사회 혁신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청장은 13일 오전 구청 중회의실에서 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책상 없이 직원들이 앉을 수 있도록 부채꼴 형태로 의자만 배치됐다.

참석 대상도 그동안 서열과 직제 중심으로 6급 이상 구청 간부공무원이 참석하던 것을 급수에 관계없이 희망직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또 구청장에서부터 일선 실무자까지 자유롭게 섞여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도는 지난달 열린 회의에서 지정된 자리배치가 직원 간에 자유로운 소통을 막는 한편 창의적인 토론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형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능동적 사고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렇게 앉으니까 새롭다. 다양하게 해볼 필요도 있다. 다르게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격의 없는 토론으로 민선7기 구정 핵심 아젠다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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