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만(가운데) 고양가와지볍씨문화보존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청주를 찾아 소로리볍씨 기념 상징탑 앞에서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재식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과장,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이은만 위원장, 박연석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장, 정현진 가와지볍씨박물관 학예사. /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
이은만(가운데) 고양가와지볍씨문화보존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청주를 찾아 소로리볍씨 기념 상징탑 앞에서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재식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과장,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 이은만 위원장, 박연석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장, 정현진 가와지볍씨박물관 학예사. /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과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회장 박연석)의 초청으로 고양 가와지볍씨 문화보존위원회 이은만(78)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13일 청주를 찾았다.

이날 이 위원장을 비롯해 청주를 방문한 소재식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과장과 정현진 가와지볍씨박물관 학예사는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을 방문하고 충북대 박물관을 둘러본 후 청주 소로리볍씨가 발견된 현장을 찾아 생명의 원천인 쌀이 발견된 인류 생명문화의 소중한 자산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의 학술발표 등을 계획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박연석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 회장과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이 이들과 동행해 이에 대한 대화를 함께 나눴다.

이 위원장은 "청주를 방문하니 벼 농사의 기원을 잘 정리해 놓았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1만5천년전에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볍씨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91년 일산 신도시 건설 당시 가와지볍씨를 발굴한 충북대 이융조 교수팀과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이후 30여년만에 찾은 청주를 찾은 이 위원장은 청주소로리볍씨 기념 상징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남다른 감회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융조 이사장은 "청주와 고양은 비슷한 연결고리가 많아 서로 자극도 많이 받고 공부하고 있다"며 "고양에는 가와지볍씨박물관이 있지만 청주에는 소로리볍씨박물관이 없고, 고양에는 상징 기념탑은 없지만 청주에는 상징 기념탑이 있어 상호 보완점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가와지볍씨 문화보존위원회와 청주소로리볍씨기념사업회, 단양 수양개유적, 충주 조동리유적, 옥천 안터 유적과 관련 문화 공동체를 조직해 교류하고 있는데 오는 3월 학술발표회도 계획중이다.

이융조 이사장은 "올해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도 정식 등록 박물관이 됐다"며 "청주에도 가장 오래된 볍씨인 소로리볍씨박물관이 생겨 문화의 대중화, 박물관의 활성화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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