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 8년만에 법적 절차 완료… 송기섭 군수 중앙부처 지속접촉 성과
20203년까지 '스마트 주거단지' 조성… 진천읍 인구 5만명 전망, 시 승격 탄력

진천군 전경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읍 성석 미니 신도시 개발사업이 사업 추진 8년 만에 법적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격 추진된다.

진천군은 지난 11일 성석 미니 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 수용 의무 절차인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사업인정의제'사전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성석 도시개발사업 승인을 위해 주민 설명회를 수시로 열고 토지 소유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중토위의 중요 심의 사항인 주민 동의율을 86%까지 이끌어냈다.

성석 미니 신도시 개발사업은 앞서 지난해말 농림축산식품부와 개발 절차상 필수 요건인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협의하고 이번에 중토위 심의까지 통과해 지난 8년간 답보 상태에 놓였던 법적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

지역에서는 국토부 차관급을 역임한 송기섭 군수가 그동안 국토부, 농식품부, 국회, LH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등 자치단체장의 능력과 의지, 노력이 농업진흥구역 해제와 중토위 심의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여론이다.

군은 사업을 서두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충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도시개발구역 지정를 고시할 예정이다.

성석 신도시개발사업은 진천읍 성석리 일원 37만㎡에 기반 조성비 1천206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단독주택용지, 초등학교(스마트스쿨), 공공청사, 주민 편의시설 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계획 세대수와 인구는 각각 2천750세대와 6천500여 명이다.

군은 개발 이익의 사유화 방지를 위해 공영 개발로 추진하기로 하고 LH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해 오는 2023년까지 도시개발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현재 LH와 추진 중인 '공공 건축물 리뉴얼사업'과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지구에는 문화예술회관과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미니 신도시 입주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체육,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인근에는 440세대, 계획 인구 1천명 규모의 LH 행복주택건립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주변 생거진천 전통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석 미니신도시가 개발되면 현재 3만명대인 진천읍 인구를 오는 2025년까지 5만명으로 늘리는 시 승격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최근 3년간 5조원대의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면서 인구 증가세가 가속화되자 진천읍에 추가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송 군수는 "도시개발사업은 지역의 체계적인 공간 구조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조성이 뒤따라야 가능하다"며 "진천읍 중심의 개발 전략을 앞세운 2025년 시승격 목표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성석 미니 신도시 개발사업과 교성지구 개발사업 등 도시개발사업과 정주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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