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유치·복지시설 시찰 등 진행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18~22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본 도쿄와 시즈오카, 나라, 구마모토 등을 잇따라 방문, 복지시설을 시찰하고 외자유치와 지방외교 활동을 편다.

양 지사의 일본 방문을 일정별로 보면 18일 도쿄에서 방일 첫 일정으로 고령자 복지 및 의료복지 시설인 '미츠이 요코엔', 유치원과 보육시설이 함께 설치된 '시노노메 YMCA 고도모엔'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피고 도정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양 지사는 이어 일본 바닥재 원료 생산기업과 투자유치 협상에 마침표를 찍으며 올해 첫 외자유치 성과를 올린다.

또 일본 최초 여성벤처기업인으로 '일본 벤처의 어머니'로 불리는 '다이얼서비스'를 방문해 곤노 유리 사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19일에는 일한친선협회중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카와무라 타케오 중의원과 간담회를 가진 뒤 도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시즈오카로 이동해 시즈오카현립암센터를 방문한다.

지난 2002년 문을 연 시즈오카현립암센터는 13만 1천47㎡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6천77㎡, 590개 병상을 확보하며 일본 암 병원 중 2위 수준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암센터 방문에 이어서는 가와가츠 헤이타 시지오카현지사를 만나 양 도·현 간 민간교류 중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후 우호교류5주년 환영리셉션에 참석한다.

20일에는 역시 도와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현으로 이동해 아라이 쇼고 지사를 만난다.

양 지사는 아라이 지사에게 문화를 매개로 한 교류 확대와 양 지역 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재일충청도민회(회장 정기택)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관심과 참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앞으로도 고향 발전을 위해 힘 써 줄 것을 당부한다.

21일에는 도의 최초 해외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구마모토에서 일정을 진행한다.

구마모토에서 양 지사는 먼저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를 만나 지방정부간 지역외교의 새로운 형태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바시마 지사와의 만남에 이어 도와 구마모토현 관광협회 간 협약식과 자매결연 35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다.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지난 2016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구모모토성 복구 현장과 산업현장을 시찰한 뒤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이번 방문은 경제와 복지, 교류협력 및 인적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본에서의 선진 시설 시찰과 각계 계층 주요 인사와의 만남 등은 민선7기 충남도가 경제-복지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아가는데 좋은 '선행학습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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