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시 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홍성군이 농촌에서 청년인구 증가의 해답을 찾는 역발상을 통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적극적인 귀농·귀촌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00년 3만7천여 명이었던 농가인구가 2015년 2만2천여 명으로 감소하는 등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청년층의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올해 귀농·귀촌 사업에 약 10억 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32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귀농인 정착 지원 ▶귀농귀촌 지원 ▶귀농 활성화 지원 ▶2030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등 5가지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청년세대 초보 농부의 지역정착을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2030청년농부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

창농에 관심있는 40세 이하의 도시청년들을 대상으로 디딤돌 교육과 훈련농장에서의 영농인턴 등 일자리를 제공해 귀농의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또한 기초 영농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설을 임대해 실질적으로 농장을 운영해볼 수 있도록 '인큐베이션 팜', 독립기 실천농장, 거점형 팜스쿨(쉐어농장) 등을 운영해 직접적인 농사 실습을 경험하며 어엿한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단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한 청년농업인 생활안정자금 지원과 함께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운영, 귀농귀촌인 역량강화 교육, 정주환경 개선지원 및 여성귀농인 쉐어하우스 임대 지원 등을 통해 귀촌인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생활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고 있는 기존 주민과의 화합 및 타지에서의 외로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주민 및 선배 귀농인의 체험담을 나누는 농부 Talk Show, 집들이 행사 지원 및 주민화합 프로그램, 청년농부사업단 구축 지원,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귀농인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도 힘 쓸 방침이다. 농산물 포장재 개발 및 홍보, 시범행사 운영 등으로 귀농인들의 농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마케팅 활동 및 유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력과 인구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귀농·귀촌인들이 홍성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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