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행운의 땅 충청북도
천혜의 행운의 땅 충청북도
  • 중부매일
  • 승인 2019.02.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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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어릴 때 나는 반도로 되어있는 한국의 국토는 대륙세력이 해양으로, 해양세력이 대륙으로 진출할 때 그 길목이 되기 때문에 양쪽으로부터 침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고 배웠습니다.

개국 이래 1천 회에 가까운 외적의 침입을 받았던 것도, 이로 인한 우리 민족의 고달픈 삶도 회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일제 식민사관의 영향을 받은 이 같은 반도론을 나는 진실이라고 믿었습니다.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 국토를 놓고 적극적으로 해석했던 사람으로 사회운동가이신 함석헌 선생이 있습니다. 함석헌 선생은 "한국의 위치는 다이나마이트 같이 능동적인 힘을 가지는 자가 서면 뒤흔드는 중심이요, 호령하는 사령탑이요, 다스리는 서울일 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과연 한반도는 대륙으로도, 해양으로도 무한히 뻗쳐 나갈 수 있는 지정학적, 지경학적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숙명적인 비운의 땅이 아니라 천혜의 행운을 안고 있는 땅인 것입니다.

다른 관점의 반도론을 알기 전까지 우리 충청북도는 삼국시대 패권다툼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작고 약한 움츠려들 수 밖에 없는 한반도의 숙명과 매우 흡사한 지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편협한 생각을 뒤엎는 가슴뛰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도가 국토의 변방에서 늘 소외되어 있는 내륙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호선(축)을 선도해 나가는 국토 X축의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 충북으로 당당히 부상한 것입니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의 대표적·상징적 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발표하였습니다.

더욱이 우리 도와 직접, 간접 관련된 국가철도망 사업이 총 4건에 10조 7천억원 규모로 전체 규모의 64.8%를 차지하여, 오송은 경부선과 강호선(강릉~오송~목포)의 교차역으로, 충주는 제2경부선(서울~충주~거제)과 강호선의 교차역으로, 제천은 중앙선과 강호선의 교차역으로, 명실공히 국가철도망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로이 도입된 2개의 국가철도망(강호선 및 제2경부선)과 함께 3개의 남북종단 철도망과 1개의 동서횡단 철도망이 복합 교차되어 우리 충북은 명실상부한 철도의 왕국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평택~오송 고속철 복복선은 서울~평택의 상행 및 하행선이 모두 복복선인데 반해, 단복선인 평택~오송 구간의 교통체증을 말끔히 해소함으로써 오송역이 경부선, 호남선, 강호선의 완전한 중심역으로 부상하게 되어 우리 충북이 예타면제의 최대 수혜자로 다이나마이트와 같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이우종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충청북도는 이제 더 이상 작고 약한 고립된 내륙의 섬이 아닙니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여 한반도 전체를 아우르며, 대륙으로도, 바다로도 무한히 뻗어나갈 수 있는 입지 자체가 무한한 개방성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예타면제로 우리 충북은 작고 약한 충북에서 명실상부한 강호선의 당당한 중심으로, 호남~충청~강원~북한~시베리아~유럽으로 뻗어나가는 꿈의 실크레일의 전진기지 충북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 더 큰 마음, 더 큰 안목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 도 예타면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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