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5년 지정 10개 학교 특정감사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형 혁신학교인 '행복씨앗학교'가 용도를 벗어난 예산 집행 등 부적정 운영으로 감사에 적발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행복씨앗학교 10곳(2015년 지정)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예산의 부정적 집행 등 20건의 부적정 운영 사례가 적발됐다.

A중학교는 학생회활동 지원항목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교사 휴게실 냉장고 구입과 프린터 토너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생회활동 지원 명목으로 편성된 간식비를 교사역량 강화도서와 용품구입에 사용했다. 결국 학생들을 위해 써야 할 예산을 교사들을 위해 사용했다가 지적 받았다. 이 학교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총 9건 4백14만8천원의 예산을 목적 외로 집행했다.

일부 학교는 교육·학교운영비로 편성한 예산을 행복씨앗학교 업무추진비성 경비로 썼고, 자체평가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거나 사업 추진 내용을 기록물로 남기지 않아 성과 평가와 개선 등에 소홀한 사례도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교육청 담당 부서에 6건은 '기관 주의', 1건은 '시정', 13건은 '사실 통보' 처분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