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중근 의원이 충주시의 대규모 관급공사 관리 감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제 231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 사전발언을 통해, 청소년수련원 기능보강공사와 충주시 육아종합센터 건립공사, 서충주신도시 국공립어린이집 신축공사 등 충주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관급공사 현장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세군데를 점검한 결과, ▶준공기한을 넘기고도 완공이 안돼 있는 경우 ▶관급자재의 납품지연으로 공사 진행을 못하는 경우 ▶설계가 늦어져 업체 선정 입찰이 늦어진 경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BF인증제도) 기준에 따른 설계와 현장 감리 감독의 신속하지 못한 대응 부분 등을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수련원 기능보강공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성문화센터 리모델링공사는 수련원 공사와 함께 진행하기로 했지만 계약심사 과정에서 7천만 원이라는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로 관급자재로 변경했다"며 "하지만 두 개의 과에서 서로 업무협조가 잘 안돼 조달청에 구매요청을 하는 과정과 입찰까지 소요된 시간이 무려 5개월이 흘렀다"고 밝혔다.

또 "공사를 진행하고 성문화센터가 운영되려면 4월 초는 돼야 해 지난해 9월에 철거해 놓고 6개월 이상을 사용하지 못하고있다"며 "성문화센터가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인건비 등 예산의 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세군데 현장의 공사 금액을 합하면 86억이나 되는데 담당부서의 건축직 공무원 한명이 세곳의 감독관을 하고 있다"며 "한부서의 건축직 한명이 관리, 감독업무를 담당하기에는 과부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다시는 이런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대책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집행부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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