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은성유치원 제외 원생 재배치 완료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 은성유치원을 비롯한 충북도내 사립유치원 12곳이 폐원을 신청했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청주 11곳, 충주 1곳 등 12곳의 사립 유치원이 폐원을 신청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 가운데 4곳은 경영난 등의 이유로 지난해 이미 폐원을 예고한 곳이고, 나머지 8곳은 비리 실명 공개 이후 폐원을 신청한 곳이다.

폐원을 신청한 12곳 중 은성유치원을 제외하고 11곳의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은 409명에 달한다. 이 원생들은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인근 사립 유치원이나 국공립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원생을 분산 배치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하지만 설립자 건강악화를 이유로 폐원을 신청한 청주 은성유치원은 만 3~4세 원생 138명 가운데 63명에 대한 배치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원생 73명은 다른 유치원과 학원 등으로 옮겨가지만, 나머지는 유치원에 남기를 희망하거나 전원 등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은성유치원은 폐원이 될지도 불투명하다. 관련 서류 일부를 아직 제출하지 않아 정상적인 폐원 절차를 밟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할 교육지원청이 원생 재배치 계획과 학부모 동의서 등의 보완을 요구했으나 아직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은성유치원을 제외하고는 11곳은 이달 안에 폐원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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