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 소방본부는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19일부터 긴급 화재안전 특별조사에 나선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본부,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소방 전문가 11명이 참여하는 조사반을 19~21일까지 한화 대전사업장에 대한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3월 13일로 예정된 국가안전대진단과 대전소방본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계별 추진중인 화재안전 특별조사가 늦춰져 있었으나 한화 대전공장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앞당겨 조사를 벌이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화 대전사업장 내 옥내 저장소와 위험물 일반취급소, 위험물 옥외탱크 저장소 등 25곳에 대한 시설 및 저장·취급기준 준수 여부와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등 건축물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은 위험물안전관리법 및 소방시설법, 행정조사기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 근거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사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조치 명령 등 의법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8시 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사업장 이형공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A씨(25), B씨(25), C씨(33)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화 측은 로켓 추진체 내부의 코어를 빼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직원 3명이 투입돼 추진체 분리 준비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대전사업장은 지난해 5월에도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진데 이어 올해도 3명이 사망하는 등 사고빈발 사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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