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61회에 걸쳐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청주와 대전, 홍성 등 16개 도시를 다니며 2천2백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A(48)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청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등 청주에서만 16회의 절도범죄를 저질렀다. 또, 같은 해 11월, 홍성군의 가정집에서 현금 355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치기도 했다.

이에 절도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발생 초기부터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동일 수법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특정했다. A씨가 휴대폰 및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 추적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범죄발생 지역 기차역과 터미널 CCTV를 분석해 동선을 추적, 4개월 만에 대전시 유성구 소재의 한 수박업소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까지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종 전과 29범인 A씨는 교도소 출소 1년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살길이 막막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행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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