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가 더불어 사는 시민 중심의 도시 구현을 위해 주민 자치역량 강화와 마을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서산시는 올해를 자치혁신과 행정혁신, 시장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제도적 기반 구축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된 시민공동체과를 중심으로 자치역량 강화와 성숙한 참여문화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실질적으로 대표성을 갖고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서산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 조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자치활동 수행을 지원하고 주민주도형 자치사업인 '생활자치 마중물 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자치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역량 있는 주민을 발굴해 자치활동가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한층 더 힘을 쏟는다.

수익 기반이 약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1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사회적경제 우선구매 목표액을 전년대비 12억원 증가한 38억원으로 책정하는 등 실질적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아울러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갖는 신규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찾아가는 기업육성 컨설팅, 청년 마을공방 공모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올해 52억원을 들여 농촌공동체 복원과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해 낙후된 읍면동 7곳을 대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과 소재지 종합정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벌여 기초생활기반과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직 내부적으로는 행정혁신 및 협업과제 발굴로 유인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 맹정호 시장의 시정철학인 '소통과 협업'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복안이다.

김종길 시민공동체과장은"뿌리 깊은 나무가 오래가듯이 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서산의 뿌리를 깊게 다지는 출발점"이라며 "시민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책임질 줄 아는 성숙한 공동체 문화 확산을 통해 넉넉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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