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 열어 공공성 확보 방안도 논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숙애)는 20일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 내 유치원 관계자와 학부모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립유치원 공공성 확보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서동학 의원(더불어민주당·충주2)이 좌장으로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김혜숙 장학관(도교육청 유아교육담당), 정상호 서원대 교수, 박진희 충북학부모연합회장, 김혜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팀장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장을 맡은 서동학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유아교육에서 사립유치원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사립유치원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토론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제자로 나선 박창연 위원은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운영모델(공영형, 지원형, 일반형, 대안형)을 제시하며 "유아교육 질 향상과 공공성 제고에 이해당사자들의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정상호 교수가 "사회적 협의기구의 활성화로 재정의 투명성과 학부모들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박진희 회장은 "사립유치원의 신뢰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공립 유치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혜란 팀장도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 교육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숙애 도의회 교육위원장(민주당·청주1)은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는 사립유치원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실태·현황을 진단하고 정부의 유아교육기본계획과 연계한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기관, 학부모 및 유치원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