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최일집 진천삼수초등학교 교사

발명이라고 하면 우리는 괴짜, 엉뚱함 등의 단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발명은 과학적 창의와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새로운 방법·기술·물질·기구 등에 대한 창조라(두산백과)는 뜻으로 쉽게 말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뜻한다.

요즘 방송을 보면 백종원, 최현석과 같은 유명쉐프 뿐만 아니라 맛집 사장님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은 자신만의 철학과 요리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요리사에게 발명이란 바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요리사만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가수 박진영, 빅뱅의 GD는 노래를 만들어 큰 유명세를 타고 음원수입도 많이 올리고 있다. 이들과 같은 작곡가나 작사가에게 발명은 새로운 곡을 만들고 그에 맞는 새로운 가사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뜻한다. 기존의 곡을 비슷하게 따라하거나(표절) 독창적이고 새롭지 않은 노래는 성공하기 힘들다.

따라서 학생들은 미래에 선택할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활동인 발명이 꼭 필요하다. 발명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성공하거나 실패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발명교육을 학창시절 경험해 볼 필요가 있다.

발명을 경험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충북에서 진행되는 학생발명대회를 통해 그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충청북도과학교육원에서는 매년 충북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충북의 초·중·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대회로 학생과 지도교사가 한 팀이 되어 대회에 참여를 하며 4월경에 본선 대회가 진행된다. 본선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발명아이디어 계획서를 제출해야하는데 보통 대회가 열리기 전 두 차례의 계획서를 접수 받고 계획서가 통과되면 본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는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품으로 제작하여 발표를 하며 대회 결과에 따라 전국대회에 출전기회가 부여된다. 발명대회를 통해 학생은 발명의 과정을 경험 할 수 있고 생활 속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최일집 진천삼수초등학교 교사

본 교사도 2006년 발령 후 매년 이 대회에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과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학생들의 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발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나 자식의 진로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것을 만드는 활동인 발명, 특히 발명대회 참가를 권하고 싶다. 발명이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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