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행진·독립선언문 낭독·독립운동 현장 답사

청주 상당고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 지난 14일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 충북도교육청
청주 상당고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 지난 14일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 충북도교육청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학생들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100년 전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도내 각급 학교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청주 상당고는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인 지난 14일 전체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자치회 임원 등 50여명이 독립선언서를 릴레이 낭독했다. 이어 학생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3·1운동 100년 기념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민족교육 요람인 '서전서숙'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세운 진천 서전고 학생들은 오는 3월 1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뒤 거리행진을 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의 동상 앞에서 묵념한 뒤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거리로 나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다. 학생들은 3㎞를 행진한 뒤 학교 앞 돌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3·1운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충주 중산고 학생들은 내달 1일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 상가 주차장에서 열리는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청주고는 청주권에 산재한 독립운동가의 생가를 방문하는 등 '애국 독립 투어'를, 옥천 청산고는 만세운동 현장 답사 등의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청주 금천고는 독립운동가를 조사하고, 기념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충북고는 3·1운동 관련 자료전시회를 개최하고, 청주여상은 3·1운동 특강과 기념 플래시 몹을 한다.

괴산 목도고, 영동 인터넷고, 황간고 등 상당수 고등학교가 3·1운동 계기 교육을 시행한다.

도내 중학교에서도 3.1절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청주 솔밭중은 동아리별 독립운동 유적 탐방, 청주남중은 독립운동가 인물 탐구, 진천 은여울중은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도내 학교에서 특색있는 기념행사가 기획하고 있다"며 "3·1운동 계기 교육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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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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