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충북 등 지역 일자리 대책과 관련, "지역이 자율성을 가지고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설계·운영해 지역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지역의 전략 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방문해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과 대상별로 편성된 예산이 지역 산업계의 수요와 이어져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지역이 주도적으로 전략 산업을 설정하고 일자리를 창출한 충북의 바이오산업 육성 프로젝트가 지역 일자리 사업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충북의 사례처럼 지역 산업과 일자리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 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또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획일적인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17개 시·도에 지방고용노동관서, 지방정부, 업종협회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업종별 '지역산업 고용 네트워크'도 만들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메타바이오메드를 방문, 생산 공정을 살펴본 후 관계자들도 격려했다.

충북도는 지난해부터 4년간 총 71억원 규모의 '바이오산업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에 일환으로, 연간 국비 12억2천만원과 지방비 5억7천만원 규모가 지원(4년간 총 71억여 원 규모)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방정부와 지방고용노동관서, 지역고용전문가 등이 함께 지역의 전략 산업을 설정·운영해 사업 첫 해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을 연계해 403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취업자의 장기 근속 지원을 통해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 전략 산업이 활성화되는 고용생태계도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