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전국의 토종벌 농가와 귀농 취촌에 대비한 직장인들의 토종벌 기르기에 대한 열기가 옥천 환평 뜰을 달구고 있다.

한국 토종벌꿀 협동조합(이사장 김기훈, 이하 한토협)은 토종벌 후계 농가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2019년 토종벌 계절별 사육관리 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제1기 주말반 과정인 교육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옥천군 환평뜰 소재 자체 교육장에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토종벌 사육현장의 컨설팅과 좌담회 형식으로 열려 일년간 전 과정을 이론과 실기를 통해 토종벌 사육 관리 기술 등을 익히게 된다.

전국의 토봉 농가와 예비 귀농 귀촌에 대비한 직장인 등이 강원 홍천, 경남 김해, 청도, 울산, 장수, 수원 등지에서 30여명이 자율적으로 신청해 토종벌 사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윤상박사는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인 토종벌의 괴질인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질병 진단과 예방의 좌담회를 가졌다.

24일 교육에서는 국내 토종꿀 전문가인 김석창박사(전 인산염초연구소)의 토종꿀의 고품질 생산을 통한 농가들의 소득 증대 방안 등에 대한 특강과 한토협 자체 강사들의 토종벌 사육관리애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토종벌 기르기에 참석한 황영희씨(62·충남 계룡시)는 "우리 고유의 토종벌에 큰 관심을 가진데다 토종꿀의 순수한 매력에 끌려 참여했다"며 "토종벌의 사육 컨설팅과 좌담회를 통해 배운 지식으로 토종꿀의 우수성을 직접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토협 오승환 전무(59)는 "우리 조합의 토종벌 사육 관리는 농가 및 귀농인 등이 1년 과정의 계절별에 따른 현장 중심의 이론과 현장 학습을 통해 참가자들이 토종벌 1통으로 인공분봉을 통해 10군 이상 증식, 고품질의 토종꿀을 생산해 농가들의 소득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토협은 조합 자체교육 사업으로 매월 조합원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내달 9일 환평뜰 자체 교육장에서 토종벌 월별 관리 요령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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