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식 할아버지 요양보호사 도전…충남에서 최고령

최대식 할아버지.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치매를 직접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에 도전하는 최대식 할아버지(충남 예산군·91)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1929년생인 최 씨는 지난 1월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등록해 값진 도전에 나섰다.

최 씨는 5개월 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는 아내의 약을 타러 보건소를 찾았다가 직원의 추천으로 요양보호사에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오는 3월에 있는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불철주야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최 씨가 합격하면 충남에서는 최고령자, 전국에서는 경북에 이어 두 번째 고령인 것으로 확인됐다.

승연희 노인복지과장은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고령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 씨는 도내 37만 2천여명 어르신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도전자들이 응시해서 합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요양보호사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노인요양 및 재가시설에서 신체 및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39조의3에 따라 시·도지사로부터 지정받은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에서 표준교육과정 24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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