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강요 대신 적성검사 권하는 '신입생OT'
음주 강요 대신 적성검사 권하는 '신입생OT'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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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대학 당일치기·단과대학별 소규모 진행
간부·조교 대상 '3無운동교육' 수련회 교수 참석도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음주 강요, 군기 잡기 등으로 부작용을 양산했던 대학 신입생 사전교육(오리엔테이션·OT)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입학식과 병행하거나 당일치기로 축소, 단과대학별 소규모로 진행하고, 교수가 신입생 단체 수련회에 참여하는 대학도 있다.

24일 충북 도내 대학가 따르면 충북대학교는 내달 4일 입학식에 앞서 단과대학별로 OT를 열고 있다. OT는 당일치기로 학생회·교수 소개, 학사일정 안내, 전공 강의실 안내, 성·가정폭력 예방 교육, 성격유형 검사(MBTI) 등을 진행한다.

충청대는 25일 입학식을 한 뒤 26∼27일 학내에서 수강 신청을 겸한 신입생 OT를 하기로 했다. 이 기간 진로적성검사, 성격유형 검사 등을 통해 취업·진로지도 등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인터넷 중독·성폭력 예방 교육 등도 펼친다

앞서 청주대는 지난 20일 입학식을 마친 뒤 신입생을 2개 팀으로 나눠 학내에서 22일까지 OT를 진행했다. 이 기간 단과대별로 학부·학과 안내, 캠퍼스 투어, 수강 신청 교육, 학생회장 소개 등의 행사를 가졌다. 같은 학부·학과 학생 간 인사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또 학생회 간부, 조교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가혹행위, 음주, 성범죄 근절 '3무(無) 운동'도 교육했다.

서원대도 지난 21일 입학식 날 학과별로 수강 신청을 겸해 OT를 진행했다. 학과별 신입생 수련회는 다음 달 마지막 주에 동시에 하기로 했다. 수련회에 교수들도 참석하도록 했다. 안전사고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도 대학생 집단 활동이 건전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현장점검에 앞서 교육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운영 지침과 대학 내 건전한 집단 활동 운영 대책, 대학생 운영 안전 확보 안내서 등을 대학에 배포했다. 주요 점검항목은 음주강요·성폭력·가혹행위 등에 대한 학생 사전교육 실시 여부, 숙박시설과 교통수단의 안전성, 단체 활동 보험가입 여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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