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업소가 문전성시? 불법 성매매 판치는 '하복대'
불꺼진 업소가 문전성시? 불법 성매매 판치는 '하복대'
  • 신동빈 기자
  • 승인 2019.02.24 18:05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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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불과 50m 거리… 간판은 타이마사지
인터넷사이트서 버젓이 홍보 회원·예약제 운영
확인된 업소들 영업기간 평균 1년 감시망 피해
(왼쪽부터) 지난 23일 불법 성매매업소로 추정되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마사지 업소 간판 불이 꺼져있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한 남성이 마사지 업소에 들어가는 모습. 이후 미리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은 마사지업소 문틈으로 영업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동빈
(왼쪽부터) 지난 23일 불법 성매매업소로 추정되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마사지 업소 간판 불이 꺼져있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한 남성이 마사지 업소에 들어가는 모습. 이후 미리 예약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은 마사지업소 문틈으로 영업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지난 23일 오후 11시께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과 복대동 등 불법 성매매업소로 추정되는 A업소(흥덕구 짐대로)에 남자 손님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간판 불이 꺼져있어 영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한 남성은 자연스럽게 2층 타이마사지 업소를 향했다. 

하복대(흥덕구 복대동 상가 밀집지역) 촌골 사거리 뒷골목에 위치한 4층 규모 상가로 들어서자 꺼져있던 복도 등이 켜지면서 '○○마사지'라는 출입구가 보였다. 문이 잠겨있는 듯 1~2분 정도 입구 앞에 서있던 남성은 안쪽에서 문을 열어주자 업소 안으로 들어갔다. 이 남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1시간이 흐른 후였다.

이로부터 30분 후 또 다른 남성 2명이 A업소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가게 앞에서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2층 업소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들은 앞의 남성과는 달리 마사지 업소로 들어가지 못했다. 잠긴 출입문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문을 두드리는가 하면 문틈으로 안쪽을 엿보기도 했지만 15분여가 흘러도 문이 열리지 않자 이곳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확인되지 않은 손님으로 구분돼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법 성매매업소가 회원·예약제로 은밀하게 운영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이 업소를 출입한 남성은 8명에 달한다. 이 업소와 인근 초등학교와의 거리는 고작 50m, 청주복대지구대와의 거리는 100m가 채 되지 않았다. 

성매매가 이루어진다고 추정되는 또 다른 업소 4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흥덕구 복대동에 밀집해 있는 이 업소들에 이틀 동안 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30여 명에 달했다. 

이들의 불법영업은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밤의◇◇'이라는 사이트에는 하복대에 위치한 성매매업소 홍보물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A업체를 포함한 5곳은 하복대 사거리 포차 인근에 있는 업체라고 밝히며 시간당 가격과 예약방법 등을 소개했다. 또 태국인 여성의 프로필을 게재해 호객행위를 하는가 하면 업체 이용 후기 작성 시 1만원 할인, 2인 이상 1만원 할인, 태국라면 제공, 주간이용 시 20% 할인 등 업체 특유의 서비스를 어필하며 열띤 홍보전을 벌이고 있었다.
 

인터넷에 소개된 성매매업소 홍보내용.
인터넷에 소개된 성매매업소 홍보내용.

인터넷 메신저와 전화만으로 예약을 받는다는 이들은 신입회원이 가입을 원할 시 따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님이 예약되면 건물외부 CCTV로 남성의 동선을 확인, 미행이 있는지 여부 등을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청주 대표 유흥거리로 알려진 하복대에 성매매업소 수십 곳이 난립해 불법 영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이 업소들은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태국인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에 나서고 있어 경찰과 관할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 

중부매일 취재진이 확인한 성매매 추정 업소들(5곳)의 영업기간은 평균 1년을 넘는다. 특별단속 기간 경찰의 감시망을 잘 피해간 것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 단속은 증거현장을 적발해야 하는 등 수사가 매우 어렵게 진행된다"며 "지난 18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유흥·마사지업소에 대한 특별단속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출입국관리소와 연계해 단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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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여 2019-02-28 17:28:47
기자님 덕분에 알았네요 학교앞..심하네..

촌골사랑 2019-02-26 13:29:14
정말어이없는 일이내요 실화야~~~~~

김남옥 2019-02-25 17:19:04
특별단속기간에만 할게 아니라 항시해라 특히 학교주변은 더욱더 강화해서 단속해랑

이정오 2019-02-25 17:16:49
지구대옆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토하고 자빠졋네 퉤~

손창호 2019-02-25 17:15:49
한심한 대한민국 이게 나라냐? 빨리단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