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주변에 버려진 승용차/제천소방서 제공
청풍호 주변에 버려진 승용차/제천소방서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24일 오전 10시께 제천시 금성면 높은다리 인근 청풍호 주변에 버려진 승용차가 발견돼 119구조대가 수색에 나섰다.

제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승용차는 도로를 벗어나 수변 10m 전에서 멈춰 섰고, 헛바퀴 흔적이 보여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차량의 소유주는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A(55·여)씨로, 지병을 인해 평소 수면제를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3일 죽은 반려견을 묻어 주기 위해 사고 지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병을 앓던 A씨가 반려견의 죽음 등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수중 수색작업에 나선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25일 오전 10시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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