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과 충주, 충주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길경택)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충주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3·1운동과 충주, 충주 사람'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1919년 이전 상황에 대한 충주의 전반적인 여건과 1919년 3월 이후 각각의 만세운동에 관련된 충주 사람의 판결문 분석, 서울에서 조직된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의 구성원으로 참여한 6명의 충주 사람에 대한 추적 등 충주를 중심으로 한 충주의 3·1운동 상황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남금자(문학박사·충주세계무술박물관 학예연구사) 씨는 '100년 전 충주의 토지소유 구조와 대지주'라는 주제로 당시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던 농업사회구조에서 기반이 되는 토지소유 관계를 충주군 양안 분석을 통해 밝히면서 당시 충주의 경제기반 구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호(문학박사·예성문화연구회 부회장) 씨는 '충주지역 3·1운동의 지역사적 배경'이라는 주제로 20세기 시작 전후 1910년대까지의 전반적인 충주 지역사회의 변화상을 밝히게 된다.

김희찬(예성문화연구회 회원) 씨는 '충주 3·1만세운동의 실체와 충주 사람'이라는 주제로, 박은식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에서 밝힌 충주의 집회 횟수, 규모 등에 접근하기 위해 1919년 당시의 각종 상황보고를 정리해 충청북도와 충주에서 있었던 기록을 검토했다.

유봉희(충주박물관 학예연구팀장·예성연구회 회원) 씨는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의 인적 구성과 인맥'이라는 주제로, 3·1운동 이후에 상해 임시정부와 연계된 국내 조직으로 선두에 있는 대한민국청년외교단에 주목해 단체의 전반에 대한 연구와 함께 이 단체 구성원의 핵심인물로 이병철, 정낙윤은 물론 류흥식, 류흥환, 정태희, 윤우영 등 충주 출신인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해 밝히게 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병구 예성문화연구회 고문이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이 이어지고 예성문화연구회 회지인 '예성문화' 제 38호를 출간해 이날 참가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회지에는 특히 3·1절 100주년을 맞아 1919년 상황에서 각종 만세운동에 관계돼 정식 재판에 회부된 충주 사람의 판결문 번역자료를 수록, 충주 사람이 3·1운동에 어떻게 대응하고 활동했는지를 자료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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