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거름 주고 땅 눌러줘야 동해 예방·수량 증가

청주지역 보리밭. / 중부매일DB
청주지역 보리밭.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해 충북지역의 보리 생육 재생기는 예년보다 하루 늦은 2월 22일로 조사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25일 "봄철 보리가 다시 자라는 생육 재생기는 일평균 기온 0℃이상 지속 일수, 새 뿌리 및 잎의 생육 등을 종합 판단하는데 올해 충북지역의 보리 생육 재생기는 전년보다 1일 늦은 2월 22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리와 조사료의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해 주는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기준 10일 이내(3월5일)에 요소 비료를 10a당 10kg 정도를 주고,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뿌리가 공기 중에 노출돼 보리가 말라죽거나 동해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롤러로 눌러주거나 배토기로 흙을 덮어줘야 동해 예방뿐 아니라 보리 수량이 늘고 잡초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또, 몇년간 충북지역은 생육 재생기 이후 3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에 비가 많이 내려 습해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관리기나 트랙터를 이용해 밭 배수로를 정비해주는 것이 좋다. 습해가 발생 했을 시에는 요소 2%(물 20, 요소 400g 희석)로 2~3회 엽면시비를 해주면 생육을 빨리 회복시킬 수 있다.

윤건식 충북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연구사는 "최근 초봄에는 비가 많이 내려 세균성줄무늬병과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늘기 때문에 방제를 철저히해달라"며 "생육기에 가물 때 관수를 충분히하는 등 다변화되는 기상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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