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2.2도 높아 20여일 일찍 피어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가 천왕봉(1,058m) 인근에서 자생하는 복수초 개화모습을 공개하며 봄이 왔음을 알렸다.

올해 개화는 포근한 겨울 날씨로 지난해보다 20여일 빨랐다.

최근 2년간 1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문장대~천왕봉 고지대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2018년은 영하 7.8도, 2019년은 영하 5.6도를 나타내 2.2도 높았다. 같은 기간 기상청 한파주의보 발표기준인 영하 12도 이하를 기록한 날은 2018년 20일, 2019년은 7일로 13일이 더 적었으며, 이로 인해 올해 개화시기가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복수초는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 또는 '식물의 난로'라고 불리며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강성민 행정과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 탓에 올해 봄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수초를 시작으로 3월 초순부터 생강나무꽃, 현호색, 별꽃, 산괴불주머니 등 대표적인 봄꽃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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