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aT 조사결과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설 명절 이후 충북 도내 채소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했지만 과일은 비축된 양이 소모돼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귤의 경우 전월 대비 43.4% 가격이 올랐다.

25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월 물가정보에 따르면 채소류인 배추, 무, 파 등은 전년 대비 최대 -45.1% 하락했으며 배, 사과 등 과일류는 최대 21.6% 상승했다.

배추는 겨울배추 공급과잉으로 전월 대비 -8.1% 가격이 하락해 평균가 2천396원을 기록했다. 무의 경우 평균 1천263원의 가격대로 전월 대비 -4.2% 떨어졌다. 파는 평균 2천6원을 기록하며 -19.4% 낮아졌다. 청주 시내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각각 농협 하나로클럽 분평점이 980원, 사창시장 750원·980원이다. 쌀의 경우 일반미 10kg 기준 전년 대비 21.2% 상승했지만 전월과 비교했을 때 0.2% 가격이 증가해 보합세를 보였다.

축산물은 쇠고기 100g 기준 전월 대비 -2.8%으로 가격이 떨어져 평균 5천978원을 기록했고 돼지고기는 100g 기준 -0.4%로 낮아져 평균가 1천925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각각 복대가경시장·북부시장(4천원)과 농협 하나로클럽 강내점(1천300원)이다.

과일은 배 1개 기준으로 전월 대비 9.3% 상승해 평균 4천325원이었으며 사과는 1개 기준 전월과 비교했을 때 8.1% 올라 3천435원을 기록했다. 특히 귤은 5kg 기준 2만3천453원으로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43.4%로 큰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절 이후 채소 소비 둔화로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쇠고기의 경우 구제역 발병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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