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대학,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서명지 전달
변재일 도당위원장,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계획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기원 충청권 대학생 7천명 서명지 전달식'에서 충청권 16개 대학 항공관련학과 학생대표들이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 김용수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기원 충청권 대학생 7천명 서명지 전달식'에서 충청권 16개 대학 항공관련학과 학생대표들이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국토교통부의 신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발급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충청권 항공관련학과 학생 7천여명이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충청권 16개 대학 항공관련학과 학생 대표 50여명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을 찾아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지 7천장을 변재일 도당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학생 대표인 김지호 중부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은 "항공인을 꿈꾸는 충청권 학생들은 전공을 살려 일하고 싶어도 졸업생 수에 비해 일할 곳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예비항공인이 항공 전문가의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전국 항공서비스학과는 2014년 40여곳에서 현재 80여곳으로 4년만에 2배로 증가했다"며 "학생 수 또한 2배로 늘었지만 졸업생을 고용할 수 있는 항공사 수는 별반 차이가 없다"며 "신규 항공사가 늘어나지 않는한 취업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방공항에 중국인 관광객 150명을 태운 항공기가 매일 한 편 취항하게 된다면 지역경제에 3천740억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와 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된다"며 "신규항공사의 설립은 정부, 지역,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를 위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한다"며 "전달받은 서명지와 7천명 학생들의 염원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유치를 위한 도당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발급을 신청한 저비용항공사(LCC)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출범을 준비중인 '에어로K', '가디언즈항공'(화물)을 비롯해 강원도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 인천 기반의 '에어프레미아', 전남 무안공항 기반의 '에어필립' 등 총 5곳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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