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농산물 현장검사소 설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의 시행으로 농약 허용 기준치가 엄격해짐에 따라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도매시장 내 현장 검사소의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동안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유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사는 연 100건 정도 도매시장 내 출하농산물을 무작위로 수거해 외부 검사기관에 의뢰해 왔다. 그러나 검사 의뢰부터 결과 통보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유해 농산물의 경매 전 유통 차단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가 시민이 도매시장 내 유통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도매시장 내 잔류농약 현장 검사소 설치를 추진한다.

24시간 운영하는 현장 검사소를 설치하게 되면 도매시장 내 출하되는 농산물을 경매 전 신속 검사해 부적합 판정 시 즉시 압류 및 폐기조치를 실시해 유해 농산물의 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도매시장 내 현장 검사소는 총 사업비 24억 원(국비 7억, 도비 16억, 시비 1억)이 투입되며 2019년 하반기에 도매시장 내 편익동 2층에 약 340㎡ 규모로 잔류농약 분석 및 조사를 위한 실험실과 사무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고, 실험실에는 잔류농약 검사를 위한 실험장비, 내부 기기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조항광 도매시장관리과장은 "도매시장 내 현장검사소를 차질 없이 설치해 경매 전 농산물에 대한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 체제를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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