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발전 전환점…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촉구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 박문희 부의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남북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촉구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 박문희 부의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이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과 남북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촉구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충북부의장 박문희)는 26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전환, 북미관계 진전 등의 발판이 마련돼 남북관계 발전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충북지역회의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가 완화돼 남북경협이 활성화되고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또 "남북간 인적교류, 사회문화교류, 경제협력이 북한의 불가역적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우선적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사업이 재개돼 평화경제의 마중물이 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조기에 성사되고 역사적인 서울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번영의 청사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박문희 충북부의장은 특히 "충북지역 남북교류협력기금 34억원이 조성돼있는데 남북관계가 단절되면서 기금을 쓸 기회가 없었다"며 "농업·산림·식량지원사업에서 충북이 우선선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북미정상회담이 충북도가 주창하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를 통한 강호대륙 구상을 실현해 동북아 평화와 경제번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은 충북을 비롯해 17개 시·도, 이북 5도, 해외 5개 지역 등 23개 지역회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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