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우 금산군수가 제100주년 3·1절을 기념해 26일 이일남 애국지사를 위문 방문했다. / 금산군
문정우 금산군수가 제100주년 3·1절을 기념해 26일 이일남 애국지사를 위문 방문했다. / 금산군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문정우 금산군수가 충남지역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이일남 옹을 26일 위문 방문했다.

문 군수는 이날 오전 충남 금산군 금산읍에 위치한 이일남 애국지사의 집을 방문해 항일활동에 나선 나라사랑 공로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상품권과 홍삼엑기스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한 금산에 거주하고 있는 애국지사 미망인들을 차례로 방문해 위문품을 건넸다.

금산에는 이일남 애국지사 이외에도 정해안 애국지사의 미망인 이정자 여사와 최병무 애국지사 미망인 방순례 여사가 급산읍에 거주하고 있다.

이일남 애국지사는 1942년 전주사범학교 재학시절 일본인교장의 노골적 민족 차별 교육에 분개해 비밀결사 단체인 우리회를 조직해 항일활동을 했으며 독립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945년 금산사방관리소 인부로 취업하고 있다가 일본 헌병대에 발각돼 전주형무소에 수감중 해방과 함께 출옥했다.

고인이 된 정해안 애국지사는 1940년 5월 금산지역 동료들과 항일결사단체인 진락동지회를 조직해 조선인지원병 강제모집에 반대하는 불합격 자초운동을 전개했다.

그해 9월에는 금산군 남이면 진락산동굴 암석에 페인트로 대형태극기를 그리고 '조선독립만세'라고 조각된 목탑을 세우는 등 항일 활동을 벌였다가 1941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고 최병무 애국지사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정해안 애국지사와 함께 진락동지회를 조지거해 일제의 지원병 강제모집에 반대하는 불합격자초운동을 펼쳤으며 1941년 중국에서 한국 독립군과 접선해 항일운동 임무를 띠고 귀국중 일본 경찰에 체포돼 42년 보안법 위반 혐의로 옥고를 치렀다.

이일남 애국지사와 고 정해안 애국지사, 고 최명무 애국지사 모두 1990년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금산군은 애국지사 자녀 2명과 손자녀 2명에게도 위문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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