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학위 소지자만 35명…연구직은 48%가 박사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 연구·지도직 공무원 3명이 바쁜 업무 속에서도 주경야독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이들은 충북대와 이화여자대학교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인공은 이채영 농업연구사(40), 김기현 농업연구사(38), 백숙현 농촌지도사(45) 등 3명으로, 먼저 이 연구사는 2013년 충북대 박사과정에 입학해 6년 만에 '흑미 품종의 재배방법에 따른 생육 및 이화학적 특성'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연구사도 지난 2013년 충북대 박사과정에 입학해 '하수오 동질 4배체의 품종 육성과 대사체 해석'이란 제목의 논문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백 지도사는 지난 2004년도 이화여대 박사과정에 입학해 '융복합적 농촌활성화를 위한 곤충자원 활용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소비자 참여 의도 영향요인 분석'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처럼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연구직 69명 중 33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박사를 수료한 14명의 직원들까지 학위 취득을 위해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농촌지도직도 현재까지 2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해 도 농기원은 자타 공인 최고의 전문가 그룹임을 입증하고 있다.

송용선 도 농기원장은 "우리 농업의 미래는 인재 양성에 달려 있다"면서 "(농기원 직원들이) 최고의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신품종 육성은 물론 FTA(자유무역협정) 대응 등 충북 농업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박사학위를 취득한 3명의 직원들의 노고에 격려와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학문에 정진해 세계와 경쟁하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 충북 실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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