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식물원 봄꽃 '활짝', 편의시설 점검·보수에 만전

숲이 좋아요~‘미동산수목원 숲해설’ 운영 모습
숲이 좋아요~‘미동산수목원 숲해설’ 운영 모습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연간 31만명 이상이 찾는 청주 미동산수목원이 꽃피는 춘삼월 맞이에 한창이다.

2월 한달 동안 나무에 비료주기와 가지치기를 실시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탐방로 주변의 잡목과 낙엽을 제거했고 야외화장실, 목재데크, 쉼터 등 편의시설의 점검과 보수를 완료하는 등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미동산수목원의 자랑인 정이품송 후계목길엔 가지치기를 끝낸 145본의 소나무들이 진입도로부터 수목원 입구까지 400m 가량 늘어서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관리도로와 임도 등 주요 산책로 주변도 말끔히 정리됐고, 색이 바랜 목재시설물은 깨끗하고 밝은 옷으로 갈아입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미동산수목원 난대식물원에는 온실속의 식물들이 계절은 잊은 채 벌써부터 화려한 꽃을 피워 관람객들에게 싱그러운 봄의 활력을 선물하고 있다.

흰동백, 만병초, 분꽃나무, 돌단풍 등 봄의 한가운데에서 개화하는 수종들이 따뜻한 온실 기온으로 인해 화사한 얼굴로 만개하여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는 1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하는 수목원 특성화사업,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업들이 계획돼 있어 수목원 내 볼거리, 체험거리를 다양화하는 등 보다 안락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낙준 수목원관리팀장은 27일 "도심생활에 지치고 힘든 방문객들의 오감을 일깨우고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미동산수목원에는 250ha의 넓은 면적안에 난대식물원, 다육식물원 등 수목을 중심으로 식물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존을 위한 49개의 전문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아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도민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책임지는 산림교육센터의 특화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중부권의 대표적인 공립수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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