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축협·산림조합 등 73곳 선거 실시… 206명 등록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역의 농·축·산립업의 새 리더를 뽑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막이 오르며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선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충북은 총 206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도내 농·축협중 경쟁률이 가낭 높은 곳은 음성 금왕농협이다.
먼저 금왕농협은 권혁성(57) 한국쌀전업농연합회 금왕회장, 민병대(73) 전 금왕농협 조합장, 안병윤(61) 전 금왕농협 감사, 이강원(65) 전 금왕농협 이사, 이명섭(56) 전 금왕농협 감사, 이왕재(63) 전 농촌지도자금왕읍회장, 정용직(65) 전 금왕농협 이사 등 7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음성 대소농협도 6대 1의 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대소농협은 김봉열(67) 바르게살기위원회 대소면회 감사, 류제성(59) 전 대소농협 이사, 박민수(58) 전 대소농협 이사, 박정근(61) 전 대소농협 이사, 박희건(61) 전 대소농협 이사, 조춘희(56) 전 대소새마을지도자회장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청주 오송농협도 청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오송농협은 송정화(65) 전 오송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김광현(69) 전 오송농협 수석이사, 김병길(57) 전 오송농협 감사, 남기용(53) 현 오송읍이장협의회장, 박광순(63) 전 오송농협 이사, 하재회(57) 전 오송농협 이사 등이 이번 선거에 나섰다.
반면 남청주농협과 내수농협은 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며 확실시 하고 있다. 내수농협은 변익수(63) 현 조합장이 남청주농협은 이길웅(60) 현 조합장이 각각 출마했다.
이밖에 제천 금성농협, 제천 봉양농협, 단양산림조합, 영동군산림조합, 진천군산림조합, 괴산증평산림조합도 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공식 선거운동은 위탁선거법상 조합장 후보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배우자 등 가족과 선거캠프의 선거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선거공보와 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은 가능하지만 언론 광고나 연설 방송, 토론회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선거벽보는 조합의 주된 사무소와 지사무소의 건물 또는 게시판에만 걸어야 한다. 명함의 경우 다수인이 왕래하거나 집합하는 공개된 장소에서 선거인에게 직접 줄 수 있으나 병원·종교시설·극장 안, 조합 사무소 건물 안 등에서의 배포는 불가능하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충북도내 65곳 농·축협 중 62곳과 10개의 산림조합 등 총 73곳 조합이 다음달 13일 조합장 선거를 치른다. 다만 합병에 따라 2017년 선거를 진행한 옥천 대청농협과 보은옥천영동축협, 지난해 7월 인수·합병되 조합장 임기가 연장된 충주농협은 이번 선거에서 제외됐다. 예상 선거인 수는 14만1천4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