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환 전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 인터뷰

▶한때 해상도계문제로 대립했던 당진과 평택은 갈등을 해소했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당진ㆍ평택항 명명식이 있은지 3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당진항을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상도계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평택시와 대화와 양보를 통해 손을 맞잡고 함께 개발해 나가는데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취지로 당진항 지정과 때를 같이하여 심대평 충남지사와 손학규 경기지사가 만나 양 자치단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상생발전 추진계획은 즉시 실천 가능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여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지속되지 않는 한 성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양도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사업은 무엇인가?

-상생발전 추진계획은 양도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당진ㆍ평택항을 중심으로 한국의 미래 경제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일단 첫걸음을 내딛는 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양도가 공동 추진키로 한 사업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클러스터 조성, SOC확충, 협력강화 사업 등 크게 4가지이다.

이들 4가지 추진계획 모두 상생발전을 위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중심에 당진ㆍ평택항 이라는 천혜의 지리적 요건을 갖춘 국제 무역항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우리군민들에게는 매우 큰 희망이 되고 있다.

▶ 항만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는?

-항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변 공단등과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계획을 세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충남-경기 지사가 상생 발전 추진계획에서 발표한 내용 중 당진ㆍ평택항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10년씩 2단계로 나눠 서산, 당진, 아산등 충남 서북부와 평택, 화성등 경기 남부지역 185.7㎢를 전자정보기기 및 자동차·철강 등 전략산업 생산 및 연구개발 기능과 항만물류 및 주거·교육, 관광·위락, 상업·업무 등의 기능을 갖춘 첨단산업항만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항만의 개발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당진ㆍ평택항의 발전을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세계적으로 볼 때 항만이 잘 개발된 도시는 그 주변지역의 산업이 발전하여 경제의 중심지로 이름이 나 있다.

당진ㆍ평택항이 세계적인 무역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부두의 조기 개발 및 육로와의 연계성 확보 등 우선 SOC 확충이 시급한 과제이며 양자간 힘을 합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 당진ㆍ평택항이 대중국의 전진기지, 환황해권 경제자유거점지역, 국제허브항 등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택시민과 당진군민이 힘을 모아 항만 발전을 위한 공동발전협의회를 구성해서 항만의 개발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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