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충주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충주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순화)는 1일 오후 충주시 성내동 관아골상가 주차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충주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청주, 제천, 보은, 음성에 이어 충북에서 다섯 번째다.

이날 행사는 조길형 충주시장과 이종배 국회의원,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추진위 관계자,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소녀상 건립 경과보고, 축사, 소녀상 제막, 비문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단해무용단(단장 김희진)은 '소녀의 내면, 천상에서 춤'이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돼 삶을 유린 당한 소녀들의 아픔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되새기고 새로운 희망을 춤으로 표현했다.

한편 지난해 8월 13일 출범한 추진위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5천만 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쳤으며 충주지역 사회단체와 학생, 뜻있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날 관아골에 건립됐다.

높이 1.2m, 폭 2m 규모로 마련된 평화의 소녀상은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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