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지구 확장신청 통과… 개발기간 2023년으로 늘어
6천185가구 추가 공급… 시, 감정평가 후 보상 계획

31년 된 청주 운천주공 정비구역 지정... 사진은 아파트로 빼곡한 청주도심 모습 / 뉴시스
사진은 아파트로 빼곡한 청주도심 모습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테크노폴리스의 개발 면적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용지도 대폭 확충돼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여 '과잉공급'이 현실화 됐다.

시는 지난 달 28일 내곡동 등 흥덕구 9개 동 일원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계획변경 승인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의 3지구(3차 사업) 확장 신청이 충북도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1·2차 175만9천186㎡이던 개발 면적이 379만6천903㎡로 확장된 것이 골자다.

3차 사업에 따라 테크노폴리스 개발 기간은 오는 2023년까지로 늘었다.

보상비, 설계비, 공사비, 기반시설비 등 총사업비도 8천억원에서 2조1천억 원대로 변경됐다.

확대 부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산업시설용지(68만2천918㎡→ 135만34㎡) ▶상업시설용지(7만1천975㎡→ 25만1천479㎡) ▶지원시설용지(7만542㎡→ 12만2천910㎡) ▶주거시설용지(32만291㎡→ 62만9천211㎡) ▶공공시설용지(61만3천459㎡→ 135만3천868㎡) 등 토지이용계획도 변경됐다.

더욱이 ▶주거시설용지 중 공동주택용지는 24만6천819㎡에서 37만8천710㎡로 바뀌었다.

아파트는 계획 물량 기준으로 지금까지 1·2지구에서 4천681가구가 공급됐으며, 3지구는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해 추가로 6천185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청주테크노폴리스·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는 3차 사업 예정지 보상 계획 공고,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용지 선분양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출토 유물 보존 적정성 논란과 관련, 사업시행자는 1지구 유물은 박물관으로 이전하고, 백제 집터 등 유구는 유적공원과 전시관을 만들어 일부 이전 전시할 계획이다.

2지구 유구 일부도 이전 복원하는 방안을 문화재청과 협의 중이며 문화재 출토가 유력한 3지구 예정지 내 구릉과 산지는 매입해 개발하지 않고 청주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2차 사업을 통해 SK하이닉스 M15공장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입주 희망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한 3차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주가 산업경제의 중심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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