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의 면허 발급 여부가 오는 6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달 28일 도청 기자실을 예고 없이 찾아 "신규 LCC 면허 발급 여부에 대해 6일께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달 21일에 이어 28일 두차례에 걸쳐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저비용항공사 설립을 통한 청주공항 활성화가 가능해 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그간 1분기 내 면서 발급 여부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현재 국토부에 면허신청서를 제출한 LCC 업체는 에어로케이를 비롯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필립 등이다.

항공업계는 국토부가 신규 LCC 1곳 정도는 허가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결격사유 및 물적요건 심사를 통과한 에어로케이 등을 대상으로 종합심사를 벌이는 중으로, 사업계획 적정성과 재무능력, 항공안전, 이용자 편의 등을 심사해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LCC는 저렴한 항공 운임으로 경쟁력이 높아져 그간 국내에는 현재 제주항공, 티웨이,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6곳이 상당한 영업 이익을 내며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경계해 왔다.

이들 업체는 주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위주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으나 최근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까지 배분받으며 중거리로 운신의 폭을 넓힌 상태다.

항공업계는 에어로케이 등이 업계에 신규 진출하면 LCC 시장 판도가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 공항'화란 명분을 내세워 면허 발급을 추진했으나, 한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그간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지역 정치권은 물론 충청권 차원에서 에어로케이의 면허 발급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더욱이 중부권 최대 공항, 세종시 거점 공항인 청주공항이란 경쟁력을 감안할 때 에이로케이의 면허 발급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