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어 붙었던 땅이 풀리자 단양지역 마늘재배 농가의 손길이 분주하다.

단양군에 따르면 황토마늘 고장인 단양지역에서는 2월 하순부터 겨우내 멀칭을 씌워 놓았던 비닐의 구멍뚫기 및 마늘생육을 돕기 위한 마늘 순 올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단양의 주요 특산물 중 하나인 항토마늘은 중성토양인 석회암 지대 황토밭에서 재배돼 마늘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데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

항암과 성인병에 효능이 있는 알리신 성분이 일반 마늘보다 많이 함유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다.

3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선정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할 만큼 품질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때문에 단양마늘은 타 지역에서 생산된 마늘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고소득 작물로, 농가소득에 한 몫하고 있다.

올해는 1천276여 농가에서 271ha 면적에 파종, 2천400여톤의 수확량이 예상된다.

군은 오는 7월 12∼14일까지 사흘간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단양마늘축제'를 가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하지(夏至) 전후로 수확되는 단양마늘의 품질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늘밭 관리·지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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