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인력 지역 우선 채용 등 경제 활성화 앞장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고 있는 에어로케이는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소식이 전해진 4일 "충청권의 공항복합도시 건설과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점이 돼 중부권 경제활성화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에어로케이는 이날 "청주공항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24시간 운영, 중국인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돼 저비용항공사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에어로케이는 또 "(이번 항공 면허 취득으로) 청주공항 활성화는 물론 중부권 주민들의 항공이용 편익이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역 내에서 양성되는 항공인력을 우선 채용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향후 구상까지 내놨다.

에이로케이는 특히 "현재 운항되고 있는 LCC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형항공사와 운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이라며 "에어로케이는 운영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한 진정한 의미의 LCC(소위 울트라 LCC)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1976년생으로 항공업계 최연소 창업자가 된 강병호 대표도 "올해로 설립 4년 차를 맞는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전례가 없는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다.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충북도민들의 전폭적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충북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면허 취득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이시종 충북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야 없이 한 목소리로 지원해주신 충청권 국회의원님, 학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님, 공정하게 심사해 주신 국토교통부 관계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운항증명 절차 등 남은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대표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에어로케이측은 2019년 하반기 중 나고야, 칭다오, 타이페이, 하이퐁 등지에 첫 취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어 이듬해인 2020년도부터 하코다테, 마카오, 하노이, 하이커우, 가오슝 등지로 취항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입 예정 항공기는 신형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도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선 여객 증가율이 2017년 대비 23.5%에 이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자 업계에서는 LCC 추가 지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신규사업자 선정으로 항공소비자 편익증진은 물론 항공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충북연구원은 청주공항에 지역항공사가 운영될 경우 충북 내에서 3년간 약 5천91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1천54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2018년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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