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무예마스터십, 이젠 세계무대다
충주무예마스터십, 이젠 세계무대다
  • 중부매일
  • 승인 2019.03.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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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범도민협의회 발대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범도민협의회 위원들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8월 30일~9월 6일 충주일원에서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 김용수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범도민협의회 발대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한 범도민협의회 위원들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8월 30일~9월 6일 충주일원에서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 김용수

그동안 참석대상이나 행사규모, 진행 등에서 세계대회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았던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진정한 국제행사로 웅비(雄飛)할 수 있는 도약대가 마련됐다. 세계 3대 스포츠기구의 하나인 GAISF(국제경기연맹연합회)의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공식후원 결정은 마스터십 두번째 행사만에 국제무대에 떳떳하게 나설 수 있는 인증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는 전통무예 보급을 통해 인류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기치를 국제스포츠계가 인정한 것이며 그 만큼 대회의 위상과 경기 수준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ANOC(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와 더불어 세계 스포츠계를 이끄는 국제기구인 GAISF는 올림픽의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종목의 국제스포츠연맹들이 모인 단체다. 특히 각종 국제스포츠대회의 주최단체 등이 포함돼 세계무대에서의 역할과 위상이 남다른 단체다. 이같은 단체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후원한다는 것은 세계 각국 전통무예의 가치를 인정한 것이며 이들을 한마당에 불러 모은 무예마스터십의 취지를 높이 산 것이다. 따라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제 GAISF의 공신력과 세계무대에 걸맞는 수준으로 행사를 치러내야만 한다.

이번 GAISF의 공식후원 결정은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주어진 큰 선물인 동시에 짊어져야 할 부담이다. 세계최대 규모의 스포츠 연맹이 후원하는 만큼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서 준비와 진행 등에 손색이 없어야 한다. 이번 충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만 앞으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무예제전으로 대회의 격과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회를 주관하는 WMC(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가 위치하고, 관련 활동이 중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충북이 세계 스포츠계에 당당하게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된다.

이같은 부담과 기대를 동시에 안게 된 조직위측에서는 경기관리시스템 구축 등 대회 운영을 체계화하는 한편 다른 대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초의 국제무예영화제, 무예배우 시연회 및 팬미팅 등 전통무예의 약점이랄 수 있는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방안은 대회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경기장 및 숙박시설의 차질없는 준비는 물론이고 선수이동 교통편의·종교적 식단 등의 세심한 대비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이렇다 할 국제행사를 치러보지 못했다는 약점은 철저하고 꼼꼼한 대비로 풀어내야만 한다.

하지만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앞으로의 대회가 동일한 규칙과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표준모델을 만들고, 종목별 세계랭킹점수 부여 등 우수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즉 대회 자체의 수준과 격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셈이다. 명망가들의 참여와 외교사절단 및 해외 유명 무도 연예인 등의 초청이 주목을 끄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내실이 갖춰지지 않으면 이제 세계무대로 나아갈 무예마스터십의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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