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취항 가능 3년안에 5개국 11개 국제노선 운항 계획
이 지사 "연 500만 이용… 1천명 고용 유발 등 경제 활성화"
상반기 세종청사~청주공항 시내버스 노선 50회로 증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5일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 발표 직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공항의 거점항공사 유치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5일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발급 발표 직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공항의 거점항공사 유치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유치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위상 격상,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5일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국제선 취항을 준비중인 에어로K에 대해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을 확정했다. 현재 운항증명서(AOC) 발급절차가 남은 상황으로 오는 9월께 절차가 완료되면 연말 안에는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탄생은 2008년 한성항공에 이어 11년만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5일 오후 국토부의 발표 직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어로K의 계획대로 3년안에 5개국 11개 국제노선을 운항하면 청주공항은 현재 연간 240만명에서 연간 500만명이 이용하는 전국 5대 공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어 "청주공항 거점항공사가 본격 운항하게 되면 향후 3년간 충북에는 5천276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와 1천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어로K 거점항공사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청주공항이 명실상부한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주공항 활성화 시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원시책으로 국제노선 다변화, 공항 접근 교통인프라 확충, 시설인프라 개선 등 지원시책을 제시했다.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세종청사~청주공항 시내버스 노선을 올해 상반기 1일 8회에서 50회로 증편하고 하반기에는 청주공항 이용권역내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시외버스를 신설 또는 증편할 계획이다. 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조기 완성하고 청주공항역과 공항간 무빙워크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시설인프라를 위해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152만명 수용 규모), 주차타워(1천88면) 완공에 이어, 올해 안에 군용활주로 재포장 공사,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189만명→289만명 이용), 주기장 확장(11→13대)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노선 다변화를 위해서는 소형항공기 계류장을 조성해 현재 제주에만 국한된 국내노선을 2021년, 2022년 개항 예정인 흑산도, 울릉도 공항까지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 활성화의 20년 묵은 숙제인 거점항공사 탄생의 경사는 충북항공관광산업육성 범도민추진위원회, 도의회를 중심으로 한 도민 모두의 뜨거운 열망, 충북도·청주시·지역 국회의원들의 집요한 정부설득, 에어로K항공사의 치밀한 준비 등 3년간 2번의 도전끝에 만들어낸 대규모 합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도는 이번 면허발급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화물전용 가디언즈항공에 대해서는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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