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단지서 재생·환경개선펀드 사업 등 2024년까지 추진
오피스텔·도시형 공장·행복주택 건립… 정주여건 개선 박차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노후 청주산업단지가 고밀도의 복합 산업단지로 개편하기 위해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은 재생사업과 혁신(구조고도화)사업으로 나뉜다. 재생사업은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확충해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토지이용계획변경을 통한 공간재편과 업종변경으로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혁신(구조고도화)사업은 산업여건의 변화에 따른 업종 고부가치화를 통한 산업재배치를 위한 환경개선펀드(지식산업센터건립 등)사업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주거불안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산단형 행복주택 건립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청주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24년에는 노후 된 저밀도의  청주산업단지가 주거, 상업, 공업이 공존하는 고밀도의 복합 산업단지로 개편돼 지역경제의 신 성장 동력 기능과 고용창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재생사업은 지난 2015년 7월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으로 공모 선정됐다. 2017년 2월 충청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회 심의를 통과 후 2017년 3월 16일 재생계획 및 지구 지정이 승인됐다. 2017년 6월 재생시행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해,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재생사업지구는 가장 노후 된 1, 2단지를 위주로 125만1천633㎡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총 2천875억 원을 투입한다. 그 중 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에 476억 원(국비 195억 원)을 투입해 대신로와 직지대로 436번길 도로확장과 일방통행, 보도설치, 노상주차장 정비 등 도로정비를 시행한다. 또한 2천399억 원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한 공간재편 및 업종변경을 위해 민간투자(토지주·입주기업)방식으로 진행한다.오는 7월 재생시행계획이 완료되면 세부추진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단형 행복주택이란 산업단지 근로자 및 젊은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60~80%)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청주산업단지 내 공공주택 5동과 편의시설 1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산단형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2015년 9월 13일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됐다. 지방재정영향평가 심의, 입지선정실무위원회 심의,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의 사전 절차 이행을 완료했다. 지난 2018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진행 중에 있다.

오는 4월 중 공동주택건립 전문 노하우 축적과 향후 유지관리가 용이한 LH와의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한 후 6월까지 기존 건축물 철거를 우선 마무리 등 절차를 거쳐 11월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목표로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흥덕구 송정동 근로자아파트 부지와 복대동 근로자복지회관 부지에 총 582세대(26㎡ 357세대, 36㎡ 194세대, 44㎡ 31세대)가 신규 공급돼 전세대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근로자들과 20~30대 청년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20년부터 행복주택 신축공사에 착수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준공 시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건홍 청주시 도시개발과장은 "청주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산업집적활성화(도시형공장)로 고부가가치산업 유치와 지원시설 공급확대를 통한 산업단지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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