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순천향대 교내 국제교육교류관 2층 공자아카데미 다목적강의실에서 중국학과 신입생들을 위한
6일 오전, 순천향대 교내 국제교육교류관 2층 공자아카데미 다목적강의실에서 중국학과 신입생들을 위한 "2019 중국학과 '신입생-교수' 밀착케어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점심시간을 활용, 햄버거를 메뉴로 새내기와 교수들 간에 이색 환영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교내 국제교육교류관 2층에 위치한 공자아카데미 다목적 강의실에서 중국학과 신입생 45명과 학과 교수 4명이 함께하는 이색 신입생 환영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학과 교수들은 새내기 제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2019 중국학과 '신입생-교수' 밀착케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대학 적응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런치타임을 활용해 간담회를 갖고 신입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때마침 점심 식사대용으로 햄버거와 음료수가 테이블에 올라 눈높이에 맞춘 메뉴가 등장했다는 반응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학 관계자는 "신입생들이 학과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교수들과 학생들이 한자리에서 대화하는 '알짜토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중국학과는 지난해부터 선배들의 군기잡기, 음주 등 부작용을 낳는 오리엔테이션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햄버거를 곁들인 알짜토크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 자리가 무엇보다도 특별했던 점은 교수들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솔직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 날 45명의 중국학과 새내기들은 학과 교수들과 전공교과에 대한 궁금증과 학과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에 대한 폭넓은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교수들은 새내기들과 "실천약속 10가지"이행하기를 이끌어 냈다

앞서 학과장 박형춘 교수는 환영인사를 통해 당대 시인 유우석의 《陋室銘-누실명》의 첫구절, '山不在高(산불재고), 有仙則名(유선즉명)'을 인용 '산이 높아도 신선이 살아야 비로소 명산이다'라는 뜻풀이와 함께 "올해 입학한 여러분들이 앞으로 '순천향'을 빛낼 인물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

순천향에서 새롭게 시작하라"며 "적극적으로 자기개발에 힘쓰고 주동적으로 자기결정에 앞장서는 우리 모두의 리더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교수들이 중국 노래를 연습해 들려줄 예정임을 말하자 학생들은 박수로 답례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반응이 좋아서 2년째 열게 됐다"며 "교수와 학생간 서로 이해하고 친밀감 형성에도 필요한 적응 초기라서 교수들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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