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환경을 살리는 운동, 플로깅(plogging)
나와 환경을 살리는 운동, 플로깅(plogging)
  • 중부매일
  • 승인 2019.03.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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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청주 만수초등학교 교사
박진 청주 만수초등학교 교사

3월이 되면서 부쩍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볕은 따뜻해지고, 밭둑이나 들녘의 이랑에는 부지런한 초목이 움직이고 있다. 봄날을 맞아 웅크렸던 몸을 깨우고 가볍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나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 지구도 건강하게 만든다면 더없이 좋은 것이 아닌가!

플로깅(Plogging)은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에 스웨덴어 '줍다'라는 뜻을 가진 플로카업(Ploka Upp)의 합성어이다. 2016년께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환경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줍깅'이라는 이름으로도 시행된다. 달리기를 하며 주변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혼자서 할 수도 있고 여럿이 함께 할 수도 있다.

흔히 사람들은 플로깅을 단순한 쓰레기 줍기로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쓰레기 줍는 동작에 헬스의 스쿼트 자세를 응용하여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플로깅 활동 중 달리기와 반복되는 스쿼트 자세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이 번갈아가며 실시되는 복합운동이다. 이처럼 플로깅은 자신의 건강 증진은 물론, 동시에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플로깅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플로거(Plogger)라고 하며, 이들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플로깅을 알리고 있다. 플로거들의 활동은 주위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우리 동네와 지역사회의 깨끗한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한다. 또한 스스로 환경보호 활동의 참여자일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위한 운동장려 캠페인의 참여자로의 자부심을 가진다.

그렇다면 플로깅에 필요한 준비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와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이 필요하다. 시작 전 간단한 준비운동을 했다면 준비완료! 여럿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라면 길의 가운데, 왼쪽, 오른쪽 등 자신이 담당하는 구역을 사전에 정할 필요가 있다. 달리다가 갑자기 멈추어 쓰레기를 줍는다면 서로 부딪히게 되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아침이나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가볍게 학급단위로 플로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학교스포츠클럽 시간이나 동아리 시간에 운동은 물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플로깅을 함께 시도하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생님 말씀에 못 이겨 실시하는 획일적인 쓰레기 줍기보다는 나를 살리고,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봉사활동이 삶의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새학기를 맞이하며, 건강 증진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플로깅(plogging)의 행복을 다함께 느껴보길 기대해본다.


NIE적용
- 신문에서 플로깅처럼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자.
- 플로깅 활동에 직접 참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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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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